[클릭 e종목]'S-Oil, 공급 요인에 업황 강세 지속… 목표주가↑'

NH투자증권은 14일 S-Oil에 대해 "예상보다 타이트한 공급 상황 및 견조한 유가, 정제마진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8% 상향한 영향"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8%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요인으로 인한 유가 강세가 지속 중"이라며 "공급을 크게 확대해오던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증산 여력 축소되고, 올해 연간 타이트한 공급 상황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당 143만배럴(1.4%) 증가하고, 공급은 전년 대비 하루당 38만배럴(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급 전망치는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낮아지는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정제설비 순증설 규모는 하루당 80~100만 배럴로 수요 증가량을 하회해 견조한 정제마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S-Oil의 정기보수 규모는 하루당 9만6000배럴로 전년(25만3000 배럴) 대비 많이 축소하면서, 견조한 업황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1분기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줄고, 영업이익 5483억원(영업이익률 5.9%)으로 흑자 전환하겠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저점으로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 정제마진도 개선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제 제품을 판매했을 때 기업이 얻는 마진이 커지는 것)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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