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예술의전당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조대연이 오는 3월24일 올해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Special) - 더 넥스트(THE NEXT)' 첫 무대를 꾸민다고 12일 전했다.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 - 더 넥스트'는 신선함과 대범함을 겸비한 젊은 연주자들이 꾸미는 열정 넘치는 무대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조대연을 시작으로 다섯 번의 무대가 마련된다. 5월25일 테너 손지훈, 9월14일 피아니스트 김정환, 11월23일 플루티스트 김예성, 12월5일 비올리스트 이해수의 연주가 이어진다.
조대연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스페인 베니카심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10번의 도전 끝에 영광을 거머쥔 집념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조대연은 반주가 아닌 독주 악기로써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스페인 대표 기타 작곡가인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기타 버전으로 편곡한 피아노, 바이올린,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들이 연이어 연주된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알라드 장 달팡의 '10개의 예술적 연습곡', 호아킨 말라츠의 '에스파냐의 인상'을 연주할 예정이다.
'기타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드레스 세고비아가 편곡한 슈만의 '어린이를 위한 노래 앨범', 헨델의 '모음곡',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12개의 옛 풍의 토나디야'도 들려준다. '스페인의 쇼팽'으로 불리는 이삭 알베니즈의 '스페인 모음곡 1번'은 프란시스코 타레가와 안드레스 세고비아가 함께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된다.
조대연은 브라질 대표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로보스의 '12개의 연습곡'과 아르헨티나 대표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유일한 기타곡인 '기타 소나타'로 연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더 넥스트 공연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