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심 속 도시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도시양봉학교’를 운영한다.
꿀벌은 생태계의 대표 환경지표종으로, 환경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여 해당 지역의 환경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활발한 수분 활동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이에 구는 오는 4월부터 광장동 자투리텃밭에서 ▲도시양봉학교(성인반) ▲꿀벌체험교실(어린이반) 등 대상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서울시민 20명을 대상으로「도시양봉학교(성인반)」를 운영한다.
수업은 4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20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이 진행되며, 계절별 양봉 관리법과 각종 기자재 사용법, 사양액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교육 과정의 70% 이상 출석 시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광진구민으로 제한해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성인반 대상과 인원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꿀벌체험교실(어린이반)」도 운영한다. 4월 18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10회 진행된다.
회당 20명 내외의 6~7세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이론교육 및 벌집 만들기 등 어린이 맞춤 양봉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18일 오전 10시부터, 광진구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도시양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했으니, 많은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