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뱃돈을 얼마나 또 누구에게 줘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고생이 한 사람당 받고 싶어 하는 세뱃돈 액수는 5만∼10만 원으로 조사됐다.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은 지난달 1월 15∼18일 중고생 5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한 사람에게 받고 싶은 세뱃돈 액수로 5만∼10만원이라고 응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0%는 설에 받는 세뱃돈 총액이 20만∼30만원이라고 답했고 응답자의 66%는 현재 받는 세뱃돈에 만족한다고 했다. 세뱃돈은 청소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다. 부모님과 함께 관리하거나 일부를 용돈으로 받는다는 학생은 3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가 ‘세뱃돈 일부는 용돈으로 쓰고 일부는 저축한다’고 답했으며 모두 저축한다(11%), 학비나 생활비에 보탠다(8.5%), 재테크를 한다(1%)는 답이 뒤를 이었다. 용돈의 주요 사용처는 취미·문화생활(30%), 쇼핑(27%), 간식 및 외식(24%) 등 순이었다.
설 세뱃돈은 몇살까지 줘야 할까. 편의점 CU는 자체 커머스앱인 포켓CU에서 진행한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취업 전까지 세뱃돈을 준다'는 답변이 3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성년자는 모두 준다(30.4%)', '나이와 관계없이 세배만 하면 모두 준다(18.4%)', '어린이까지만 준다(6.7%)' 등의 순이었다. 2.1%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고 답했다.
답변의 양상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나뉜 것도 흥미롭다. 취업 전까지 준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48%는 20대였다. '취업준비생' 비중이 높은 20대의 희망 섞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30대에서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에게 준다는 응답(39%)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40대는 미성년자는 다 준다는 답(44%)이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