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국토교통부가 설 연휴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주요 산하기관별 대책을 보고받았다.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원활한 도로 교통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71개 갓길차로를 개방해 운영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도로 혼잡을 최소화하고 교통편을 다양화하기 위해 철도·버스·항공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도 증강한다. 버스·철도·항공 전체 운행 횟수를 10만6807회에서 11만8489회로 증회하고, 공급 좌석은 781만석에서 864만9000석으로 늘린다.
또 설 연휴 첫날인 9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12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 4인 가족 동반석 승객에게는 철도 운임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철도역이나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운송해주는 짐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천공항 출국장 조기 운영, 스마트 항공권 등의 공항 서비스도 시행해 귀성·귀경·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품질과 가격 관리 등을 모니터링하고,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 간식 꾸러미 할인 판매(최대 33%)도 추진한다. 11개 휴게소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한다.
박 장관은 "명절 기간에는 졸음운전, 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관련 안내를 철저히 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 달라"며 "교통사고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