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솔루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가 저점으로, 계단식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추정치 대비 하회했지만 성과급, 멕시코 신공장 오퍼레이팅 관련 제비용, 본사 이전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컸음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쟁사인 Vusion Group(SES imagotag)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며 “월마트 USA향 ESL 공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9% 급증한 2.4억유로를 달성했고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4% 성장한 10억유로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솔루엠은 2.7만~3만원 사이의 기간조정이 길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까지의 호실적 이후 4분기 ESL 공급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4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실적이 계단식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 1분기 전후로 대형 수주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하기 좋은 시점”으로 판단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가 그러했듯, 대형 리테일러향 수주 확보, 그로 인한 장기 외형 성장에 대한 가시성 확보는 멀티플 제고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