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케이옥션, 저PBR 증권사 370조 STO로 밸류업…토큰증권 발행 경쟁↑

케이옥션이 강세다. 증권업계가 37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토큰증권(STO) 사업 경쟁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19분 기준 케이옥션은 전일 대비 6.94% 상승한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Artue)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와 STO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IBK투자증권과 코스콤도 토큰증권 사업에 손을 잡았고 하나증권도 다수의 조각투자 관련 사업자와 MOU 등을 맺은 바 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STO 사업에 사활을 건 배경은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올해 34조원에서 2030년에는 367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GDP 대비 14.5% 수준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증시(코스피·코스닥)의 시가총액이 250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올해 주식시장보다 토큰증권 시장의 비중은 1.4%에 불과하다”면서도 “향후 성장 속도는 토큰증권 시장이 훨씬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케이옥션은 자회사 투게더아트를 통해 STO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바 있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청약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작가의 2002년작 '호박(Pumpkin)'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지난달 16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투게더아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다. 이 청약에 1015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95.3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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