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건희 명품백, 사과로 안 끝나…檢 수사해야'

'명품백 수수' 질타…"법 우습게 알아"
리투아니아 순방 '명품쇼핑' 논란 상기
"대통령실 불법 자행, 정부·여당 방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해야 할 내용"이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품백 수수 논란) 이것을 계속 방치하고 있고, 마치 사과하면 끝날 것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이야기하는 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합의하면 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어 "이전에도 수천만원짜리 보석을 해외 (순방) 때 착용한 것 때문에 논란이 되니까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했는데, 빌린 것 자체도 뇌물죄가 적용된다"며 "고가의 보석은 임대 리스해서 비용을 지불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여사가 지난해 7월 순방 도중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상기하며 "차라리 영부인께서 그냥 문화 탐방 차원에서 갔다고 하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송구하다고 하면 끝날 일을 호객행위라고 또 거짓 해명을 하니,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런 거짓이 반복되면 불법행위를 자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거짓과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고 있는데, 정부·여당은 그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편집국 오지은 수습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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