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은주기자
재작년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취업자 비중이 10.2%로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공공부문의 신규 일자리도 전년에 비해 2만9000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총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7만8000개로 전년보다 3만9000개(1.4%) 늘었다. 하지만 2021년(7만3000개), 2020년(16만4000개)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둔화했다. 이전 정부에서는 소방·경찰·교육 공무원 증원 등 일자리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60세 이상 취약계층 정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공 일자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를 강조하면서 공공기관 규모 축소 등을 추진한 영향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에서 3만6000개, 공기업에서 3000개(전년 대비 1.5%) 늘었다. 287만8000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중 257만6000개(89.5%)는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였고, 이직과 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23만5000개(8.2%), 새롭게 생성된 신규 일자리는 6만8000개(2.4%)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지속일자리(6만8000개), 대체일자리(1000개)는 증가했지만 신규 일자리(-2만9000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일자리는 여자(56.9%)가 남자(43.1%)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와 60세 이상이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반면 지속일자리는 30~50대가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의 산업별 비중은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39만1000개), 교육·서비스업(78만4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4000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교육·서비스업(1만9000개)의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