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전기 우등버스, 인천공항리무진 노선에 6대 투입

인천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리무진 노선에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 우등버스가 도입됐다.

인천시는 공항리무진 6777번(송도∼인천공항)과 6777-1번(인천터미널∼인천공항) 노선에서 모두 6대의 수소전기 우등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버스는 현대차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우등버스(25인승) 모델로, 대형 캐리어를 적재할 수 있는 공항리무진으로 디자인됐다. 현재 인천에서는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저상버스 22대, 전기저상버스 222대가 운행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소전기 버스를 도입해 친환경 교통수단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며 "기존 공항리무진들과는 차별화한 인천 10색을 활용한 디자인을 도입해 '친환경 수소버스 선도도시 인천'의 이미지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리무진 노선에 투입된 수소전기 우등버스 [사진 제공=인천시]

한편 6777-1번은 인천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인천 1호선 주요 역(원인재역, 동춘역, 동막역)과 송도 동측지역(캠퍼스타운역, 인천대입구역, 지식정보단지역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또 6777번 노선은 송도지역 미송초등학교, 송도이안, 더프라우 등 상행 2개, 하행 2개 정류소를 추가로 정차한다.

6777-1번 노선은 앞서 지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년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 운행이 재개된 공항버스 6777번이 확대되면서 신설됐다.

6777번은 운행 재개 후 엔데믹과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공항 이용 수요가 늘어났고, 주요 정차 구간이 송도와 6·8공구 지역으로 한정돼 있어 남동구, 연수구, 송도 동측권역 지역 주민의 확대 운행 요청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6777번 노선의 이용 추이와 민원을 수렴하고 운수업체와 협의해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노선을 확대하게 됐다.

차량 내 대형 캐리어 등 적재가 가능한 공항리무진 운행이 확대되면서 공항철도 등 대체 수단 이용이 어려운 남동구, 연수구 주민은 물론 송도 동측 지역 주민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향상되고, 증차로 인한 배차간격이 최대 90분에서 최소 45분대로 단축되면서 이용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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