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 첨단기술 보호 및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정보제공 서비스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무단 도용 위험이 있는 국내 첨단기술 특허 정보와 핵심 연구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협회는 글로벌 첨단기술별 특허 정보를 정기적으로 회원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기술 추격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산업기술 해외유출 적발건수는 104건이었다. 디스플레이는 23건(22%)이었다. 전체 피해액은 25조원대에 달했다.
대기업 협력사 중소기업 연구인력을 통한 기술 탈취 시도 사례가 늘었다. 수법도 지능화·다양화됐다.
협회는 미국 내 특허동향 정기보고서뿐 아니라 소송현황, 급성장 기업, 첨단기술별 연구인력 현황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보호관리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을 선제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첨단 기술로의 전환은 인고의 노력과 시간이 드는 만큼 이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특허정보제공 서비스와 함께 지난해 발족한 확장현실(XR), 자동차, 투명 협의체 실증처를 발굴하고 수출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