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찾은 박상우 장관…'버스 중심 대책 조속히'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출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을 찾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및 안전 관리 대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28일 아침 김포골드라인에 오른 박 장관은 그간의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혼잡 완화 및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선 출근길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단기 대책으로 혼잡도가 완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용에 불편(사항)이 많은 것 같다"며 "운행 장애와 혼잡으로 인한 호흡 곤란 승객 발생 등 안전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철에서 내린 뒤에는 "김포시민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는지를 직접 체험했다"며 "관계기관 논의에서 김포골드라인에 집중된 승객들을 장기적으로 다른 곳에 분산시킬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책 회의에서 박 장관은 "근본적 대책으로 추진 중인 열차 증편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되, 국민이 체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추가 단기 대책을 신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버스의 신속성, 정시성을 높이고, 공급을 확대하는 등 버스 중심의 교통 대책을 서울시 등과 협의해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안전관리 대책으로는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해 (무리한) 승차를 적극적으로 통제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철도 혼잡도 확인 앱을 통한 승객 분산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