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경북 구미시는 구미 쌀의 안정적 공급과 기업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올곧’(구미시 산동읍 소재)을 방문해 회사대표와 함께 회의했다.
회의에서는 올곧의 사업 확장에 따른 운영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회사를 물색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시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이차보전), 수출보험료, 물류비 등 내실 있는 대책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설 계획이다.
올곧은 김밥의 주재료인 구미에서 생산된 쌀을 월 140t(4억원) 사용하고 있으며, 시는 당근, 우엉, 시금치, 단무지 등 다른 김밥 재료도 지역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재배 방안 등을 업체 관계자와 논의 중이다.
올곧은 지난 8월 미국으로 처음 수출한 냉동 김밥 100만개(250t)가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대박을 터트리며, 밀려드는 주문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폭증하는 수요로 기존 1개 생산 라인에서 최근 1개 라인을 증설해 2개 라인을 가동 중이며, 내년에 9개 라인을 증설하고, 앞으로 제2공장을 완공해 총 23개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으로 23개 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2만t에 가까운 쌀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00여명을 더 고용할 계획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식품기업이 지역 경제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며, 제2, 제3의 올곧이 나올 수 있도록 유망 식품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올곧은 2023년 냉동 김밥을 통한 해외 시장개척에 대한 유공으로 19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시장개척 탑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