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김승연, 용띠 최고부자…100억 넘는 부자는 88명

CXO연구소, 용띠 주식부자·CEO 조사
1000대기업 중 용띠 CEO 149명
장재훈 현대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용띠 최고 주식 부자로 나타났다. 총수일가 포함 보유 주식 100억원 이상 용띠 주주는 88명, 매출 1000대 기업 용띠 대표이사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 149명이었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상장사 용띠 주식부자 및 최고경영자(CEO)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EO는 1000대 상장사 대표이사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지난 22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이었다.

1964년생이 35명(39.8%)으로 가장 많았다. 1952년생(26명·29.5%), 1976년생(22명·25%), 1940년생(3명·3.4%), 1928년·1988년생(각 1명·1.1%)이 뒤를 이었다. 1928년생은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 1988년생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출처=연합뉴스]

최고 부자는 1952년생 김승연 회장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이었다.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이었다. 1952년생과 1964년생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다.

1952년생 중 김종원 원텍 회장(2753억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2616억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228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1964년생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3429억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3070억원) 등이다.

100억~1000억원 경영자 중 회장 직함을 단 이들도 있었다. 1940년생은 장홍선 극동유화 회장(335억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144억원) 등이다. 1952년생은 김응상 한농화성 회장(824억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686억원) 등이다. 1964년생은 윤석민 티와이홀딩스 회장(705억원), 김우택 NEW 회장(474억원) 등이다. 1976년 중에서는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297억원)이 포함됐다.

100억원 넘는 용띠 여성 주요 주주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1964년생·713억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1976년생·603억원), 윤정선 성보화학 대표이사(1976년생·205억원),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1976년생·166억원),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1964년생·138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반기보고서(6월30일 기준)상 매출 1000대 상장사 대표이사 CEO는 1371명이었다. 용띠 경영자는 149명이었다. 1964년생(116명·77.9%), 1952년생(17명·11.4%), 1976년생(14명·9.4%) 1940년생(2명·1.3%) 순으로 많았다.

1964년생 용띠 CEO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40년생 대표이사는 김재수 동양이엔피 대표이사, 장홍선 극동유화 대표이사 등이다. 1952년생은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 등이다. 1976년생은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 등이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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