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최근 단행된 내년 1월 1일 자 서울시 고위직 인사에서 동대문구, 서초구, 영등포구, 종로구, 금천구 등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새로 발령받았다.
동대문구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서초구 김태명 교통기획관, 영등포구 김혁 안전총괄관, 종로구 김권기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금천구 배현숙 서울시립대 행정처장 등 4명이다.
이들 중 고시 출신은 동대문구 이인근 부구청장, 서초구 김태명 부구청장이다. 영등포구 김혁 부구청장과 김권기 종로구 부구청장, 금천구 배현숙 부구청장은 서울시립대 7급 특채 출신이다.
학교로 보면 서초구 김태명 부구청장이 고려대 출신이지만 동대문구 이인근 부구청장, 영등포구 김혁 부구청장, 종로구 김권기 부구청장, 금천구 배현숙 부구청장 등 4명이 서울시립대 출신으로 서울 시내 시립대 출신 뿌리가 깊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시립대 출신 부구청장은 8명으로 가장 많은 편이다.
동대문구 이인근 부구청장은 행정고시 환경직에 합격한 후 서울시 환경직 주요 과장과 환경기획관을 지낸 기후 환경 분야 전문가다. 이번 동대문구로 오게 된 것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큰 관심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김태명 부구청장은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예산담당관, 재정기획관, 교통기획관 등 실무부서 요직을 지내다 서초구로 옮겨 전성수 구청장 주요 관심 공약 사업을 뒷받침하게 됐다.
영등포구 김혁 부구청장은 세무직 7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송파, 용산, 강남구에 근무하다 일자리과장, 총무과장을 한 후 3급 승진, 안전총괄관으로 근무하다 최호권 구청장에 의해 발탁됐다.
종로구 김권기 부구청장은 시립대 세무과 출신으로 7급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기획담당관, 상수도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금천구 배현숙 부구청장은 시립대 전산과 출신으로 7급으로 서울시에서 근무한 후 언론담당관 등을 거친 후 6개월 동안 금천구 복지국장을 지낸 이력 때문에 유성훈 구청장과 근무하게 됐다. 실제 근무하는 공직기간 1년 6개월을 남겼다.
이들 부구청장 모두 구청장 관심 사항을 보필하면서 구청 간부·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