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체부 예산, 6조9545억원 확정…취약 계층·지역 지원 확대

문화체육관광부 내년도 예산안이 6조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2137억원(3.17%) 많은 액수다. 문체부는 21일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선 취약계층·지역 대상 지원액이 크게 늘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170억원), 문화취약지역 및 인구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 교육 지원(80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문체부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명에게 공연·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사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취약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지원 금액을 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린다. 생활체육활동을 보조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지원 대상과 금액을 각각 14만명과 월 10만~11만원으로 확대한다.

청년예술인 고용도 대폭 확대한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2개 전속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현 95명에서 295명으로 늘린다. 화랑에 소속되지 않은 신진작가의 아트페어 참여 및 제반 지원을 위해 13억원을 투입한다. 비수도권 거주 예술인 지원을 위한 지역 공연예술단체 지원 사업에는 90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크게 증액했다. K-콘텐츠 펀드 출자액을 올해 1900억원에서 내년 3400억원으로 늘리고, 콘텐츠 해외거점 운영 예산도 올해 102억원에서 내년 2219억원으로 크게 확대한다. 게임업계 해외 진출(83억원 → 133억원)을 강화해, 게임산업 육성에 총 679억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2024년 국내 콘텐츠 시장에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예산은 92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국립예술단체의 대형 지역공연(80억원)과 함께 지역문화시설, 직장에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보급을 위해서는 62억원의 예산을 신규 마련했다. 문화취약지역과 인구소멸지역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예산도 80억원이 책정됐다.

내년에 개최하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등과 관련해 수당·식비·국외 훈련비 등 국가대표 훈련지원을 강화(515억원 → 570억원)한다.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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