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향수 전문관 ‘퍼퓸 아틀리에’ 인기

2535세대 향수 구매율 30% 증가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향수 전문관 ‘퍼퓸 아틀리에’가 2535세대(경제력을 갖춘 25세에서 35세까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 향수 전문관 ‘퍼퓸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다. 7~10월은 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했고 리뉴얼을 거쳐 지난달 초 정식 오픈했다. 232㎡(약 70평) 규모로 바이레도, 르라보, 크리드, 아쿠아 디 파르마 등 국내외 58개의 인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 결과 지난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535세대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월평균 향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1~6월)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 쇼핑 등 편리한 상품 비교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의 소비 행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수십 개의 향수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면세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기존에는 공항 내 향수 브랜드가 제각각 떨어져 있어 면세 향수 쇼핑 시 불필요한 동선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젊은 층의 향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내 향수 시장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지난해 약 8000억원을 기록했고 2025년 1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고자 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향수 면세 한도가 60㎖에서 100㎖로 높아지는 점도 면세 향수 수요 확대에 긍정적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여객 수요 회복과 면세 한도 완화 등에 맞춰 보다 편리한 면세 쇼핑 환경을 조성해 고객 수요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퍼퓸 아틀리에는 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전문관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경제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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