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 잇따라…'저작권 위반 논란 해소'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언론사들과 잇따라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다국적 미디어 그룹인 악셀 스프링어와 뉴스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악셀 스프링어는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와 경제전문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드, 독일의 빌트 및 디벨트 등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으로 챗GPT를 훈련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있어 이들 매체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가 내놓는 답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출처와 링크도 포함된다. 오픈AI는 이에 따른 비용을 언론사에 지급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7월 글로벌 통신사인 AP통신과도 1985년부터 생성된 이 회사의 뉴스 기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역 언론을 지원하는 기관인 아메리칸 저널리즘 프로젝트와도 같은 달 5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가 언론사와 연이어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챗GPT 훈련에 쓰이는 콘텐츠의 저작권 위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세라 실버먼을 비롯한 작가들은 AI 학습에 무단 복제된 작품들이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오픈AI를 제소했다. 마거릿 애트우드와 제임스 패터슨 등도 주요 AI 업체에 공개서한을 보내 AI 학습에 그들의 작품을 사용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고 비용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