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내각 불신임안 부결…야권 '내각정당성 없다'

자민 정치자금 파티 의혹에 야권 불신임안 제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 불신임안이 연립여당인 자유민주당·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제출한 기시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됐다.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일본공산당,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전반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다수 의석을 보유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반대표를 행사해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일본 야권은 집권 자민당의 정치자금 파티 의혹이 거세지자 이날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 "(여권의) 비자금 의혹은 자민당의 각 계파(系派)로 확대해, 사실이라면 완전히 불법이 되고 탈세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기시다 내각에 정당성은 없으며 한시라도 빨리 내각 총사직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에게 신뢰를 묻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자민당 소속 니시메 고사부로 전 부흥상은 "기시다 내각은 곤란한 조향이 요구되는 가운데서도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 일본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에 전념하고 하고 있다"면서 "불신임이라는 말은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경제금융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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