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현대고등학교 입학 설명회에 배우 이정재씨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등장했다. 현대고 관계자가 현대고의 동문인 이들을 소개하며 ‘현대고의 장점’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1989년 입학한 한 장관과 이씨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 5회 졸업생이다. 한 장관은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이씨는 그해 1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2024학년도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등장했다. 모교 출신 유명 인사를 학부모 상대로 홍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로 보이는 이는 프레젠테이션(PPT)에 ‘현대고등학교의 장점’이라는 제목 아래 한 장관과 이씨가 회동할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설명회는 지난 2일 이 학교 강당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고 측이 ‘창의적 리더 양성’ 등 학교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타’ 항목으로 졸업생인 한 장관과 이정재를 등장시켰다는 말도 나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흔치 않은 홍보 방식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26일 한 장관이 이씨와 한 갈빗집에서 만나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서울 서초동 한 갈빗집에서 식사했고, 이들을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다. 이 사진으로 인해 이정재의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주목받았으며,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우 주가가 '한동훈 관련주'로 엮여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