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인테리어 공사의 예산과 디자인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상세한 견적,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장차근 마이하우스 대표는 그동안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던 인테리어 시장의 문제점을 표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마이하우스는 7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이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한 '2023 넥스트엘레베이션 데모데이 더 비기닝'에서 두 번째로 무대에 섰다.
장 대표는 "인테리어는 고가의 상품임에도 불안한 소비를 하게 된다"며 "견적서, 니즈, 설계, 시공 품질이 표준화돼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큰 만큼 큰 소비자 피해로 다가온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여러 플랫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장 대표는 "인테리어 과정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 과정 필요하지만 계약까지는 평균 6시간 걸리는 등 많은 시간이 든다"고 했다.
마이하우스의 해법은 평형별 시공 면적, 공간별 시공목록 등을 표준화해 균일한 인테리어 품질을 도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장 대표는 "소비자 니즈도 이미지로 표준화했다"며 "이를 모듈로 구성해 상품화해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 공간을 선택하면 바로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시공 측면에서는 '마이솔루션'을 통해 공사와 발주관리 등 인테리어 과정을 전반적으로 간편화하고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장 대표는 "마이솔루션은 견적 모듈과 연동되는 시공 표준화 매뉴얼"이라며 "시장의 핵심 인력인 현장 소장에게 공급해 연봉 1억원에 도전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하우스는 저비용으로 고품질 디자인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솔루션의 시범 서비스를 내년 1월 시작한다. 2024년 매출 목표는 126억원이다. 이후 2027년까지 연 매출 3360억원까지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인테리어 시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