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다음 소희'

'거미집'은 감독상, 촬영상 등 4관왕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에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를 선정했다고 7일 전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조명한 점을 높이 샀다. 협회 측은 "또 다른 소희들이 언제든 잇따를 수밖에 없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형태와 만성적 행태를 심도 있게 다뤘다"고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김지용), 미술상(정이진), 음악상(모그) 등 네 부문 트로피를 받는다. 각본상은 '올빼미'의 현규리 작가와 안태진 감독에게 돌아간다. '올빼미'는 편집상(김선민)과 음향상(박용기)도 가져간다.

남녀주연상은 '30일'의 강하늘과 '잠'의 정유미, 남녀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와 고민시가 각각 수상한다. 신인 감독상은 '잠'의 유재선 감독, 신인 배우상은 '다음 소희'의 김시은에게 주어진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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