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시민들이 민원 업무와 시 홈페이지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후 전산장비와 통신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보안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국가 행정망 장애로 각종 행정업무와 제증명 서류 발급 등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데 대한 조치로, 시는 최근 자체 점검 결과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백본 스위치 등은 장비의 성능이 불량할 경우 데이터의 병목현상으로 대기 시간이 지연되거나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안정적 행정서비스를 위해 노후장비를 조속히 교체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말 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행정정보시스템, 보안시스템, 민원콜센터 서버와 프로그램, 가상계좌, ARS 시스템, 토지정보시스템, 보건정보시스템 등 12개 부서에서 관리하는 866개 서버·네트워크·저장장치·백업 등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달 행정망 장애 발생 원인이 새올행정정보시스템 접속을 위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증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확인된 만큼 데이터를 연결하는 백본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와 침입차단시스템 등을 우선 교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8개 산하기관 시스템도 일제 점검해 노후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