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中 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손잡아

중국 섬유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상호협력 위한 MOU 체결

패션그룹형지가 중국 최대 섬유의류수출기업인 디샹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왼쪽부터)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 쿵판핑 위해시장이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형지]

패션그룹형지는 중국 위해시에 본사를 둔 현지 최대 의류 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의류 시장 공동개발과 생산 협력을 도모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디샹그룹은 텍스타일 수출과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통해 해외 4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연간 15억 달러 수출을 포함해 지난해 기준 연 매출 규모 3조4000억원대의 섬유패션기업이다.

디샹그룹이 위치한 위해시는 산둥반도의 항구도시로 형지 본사가 위치한 송도와도 근접해 있는 곳이다. 지난해 송도에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본사를 이전한 형지는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 디샹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송도를 글로벌 형지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해외 시장으로 더욱 뻗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디샹그룹과의 업무 협약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자사 계열사인 형지엘리트가 2016년부터 중국 현지 교복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패션그룹형지의 중국 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션그룹형지와 디샹그룹의 업무협약에서는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실제로 양국의 의류 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의류 시장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의류 OEM 및 ODM 생산 협력과 함께 자본 협력 등을 통해 양국의 섬유패션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업 및 기관의 교류 활성화 및 마케팅 협력도 이뤄질 방침이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해시 현지에서의 생산과 판매 확대, B2B 및 온라인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형지의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유통경제부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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