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희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필 메모를 공개했다.
조민씨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 전 교수의 글씨가 쓰인 메모 사진을 올렸다. 정 전 교수는 메모에 "사랑하는 내 딸 민이에게 너는 너 자체로 최고다! 많이 고맙구나! 2023. 11. 엄마가"라고 썼다.
정 전 교수는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만기 출소일은 내년 8월이지만, 지난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최근 정 전 교수는 옥중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했다. 책에는 3년 2개월 동안 겪은 구치소 생활과 종교적인 만남,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내용,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담겼다.
정 전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장관과 조민씨 역시 각각 에세이 '디케의 눈물'과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한 바 있다. 두 에세이는 나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