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시는 오염원 중점 관리 지역의 토양오염 실태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5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5∼11월 시내 산업단지·공장 지역, 어린이놀이시설 지역, 폐기물처리·재활용 지역 등 120개 지점의 토양 오염도를 조사했다. 이곳은 환경부에서 선정한 오염원 중점 관리 지역과 전년도 검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40%(중금속·불소는 70%)를 초과한 지역이다.
조사결과 115곳은 중금속류, 유류, 토양산도 등 토양오염과 관련된 23개 항목이 모두 허용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구 송현동 공장 지역과 부평구 십정동 공장 지역의 경우 납·아연·니켈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계양구 계산동 사격장 관련 시설 지역도 납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추홀구 학익동 교통 관련 시설 지역에서는 아연이, 계양구 서운동 공장폐수 유입 지역에서는 불소가 각각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라 군·구에서는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의 오염 원인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토양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준초과 지역에는 정화·복원 등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지속해서 확대해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오염토양의 정화·복원 조치를 통해 시민 환경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