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관 해외증권투자액 59억달러 감소…'금리상승·주가하락 영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3분기 주요국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59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월 말 기준 3675억5000만달러로 59억달러 감소했다.

분기별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185억6000만달러) 이후 1년 만이다.

한은은 잔액이 감소한 배경에 대해 "주요국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는 30억4000만달러, 증권사는 5억7000만달러 각각 감소한 반면, 외국환은행은 7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채권 감소폭이 32억8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보험사(-28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17억6000만달러)를 중심으로 15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10억7000만달러 줄었다.

경제금융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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