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日시장서 신용등급 'A+' 획득…카드업계 최초

JCR로부터 획득…현대차와 같은 등급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일본 시장에서 기업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7일 현대카드는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JCR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긍정적(Positive)'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신용평가사가 부여하는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이번 등급평가로 현대카드는 처음으로 현대차와 같은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받은 첫 사례다. A+는 투자적격등급 중에서도 채무 이행에 대해 높은 확실성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된다.

JCR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카드는 현대차·기아에 자동차 금융 지원을 하는 전략적·기능적 핵심 자회사로 강한 사업 연계성을 지니고 있어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상업자전용카드(PLCC)와 차량 내 결제(ICP),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 셈이다. 그 밖에도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유동성 등을 고평가했다.

이번 신용등급 획득으로 현대카드는 총 3개의 국제 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카드는 앞서 2006년 S&P(BBB, 안정적), 2007년 피치(BBB, 긍정적)로부터 국제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현대카드는 이번 JCR에서 받은 우수한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통화를 활용한 조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를 일본 시장에 수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일본 내 여러 기업과 협업을 펼칠 전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에 대한 현대카드의 대규모 투자가 상품·마케팅·CS·리스크 등 전 사업 부문에 적용돼 취급액, 인당 사용금액, 연체율, 탈회율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국제적 신뢰도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금융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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