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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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이날 통화는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받은 반려동물용 선물에 감사 인사를 했다.
마크롱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직접 만나서 인사하지 못해 아쉽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마크롱 여사는 "긴밀하게 소통하자. 언제든지 직접 연락 달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6월 프랑스 방문했을 때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하며 한국 청년 디자이너들의 세계 무대 진출과 관련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마크롱 여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한국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방안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미국 화가인 마크 로스코 전시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점 전시를 기획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이다.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 겸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25일까지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상대로 막판 유치전을 펼친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