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세코닉스, 4분기부터 고객사 물량 감소 영향 예상'

메리츠증권은 23일 세코닉스에 대해 티어1 업체 물량 감소를 반영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적정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세코닉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133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각각 11.5%, 16.3% 상회한 수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카메라·렌즈와 헤드램프 매출액은 각각 630억원, 423억원을 기록, 옵션 채택률 상승과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당시의 미납물량이 반영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라며 "모바일도 중저가향 공급 증가로 우려 대비 양호했고 이익단에서는 환율 부담이 지속됐으나 외형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4억원, 36억원으로 전망됐다. 차량용 카메라·렌즈는 4분기부터 고객사인 티어1 업체의 물량 감소와 재고 조정의 영향이 예상된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던 미납 물량도 지난달 기준 공급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환율 안정화와 헤드램프 부문의 실적 방어로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헤드램프의 매출 확대가 일정 부문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나 티어1 업체의 물량 감소 영향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현 주가에서는 하방보다는 차량용 센서 제품 라인업 확대 혹은 추가 고객사 확보 기대감을 통해 열려 있는 상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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