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반수생 급증이 변수…이번 수능, 어려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YTN라디오 인터뷰
"수능 불안해도 일단 면접·논술 응시해야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가운데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이번 수능에 응시한 장수생 및 직장인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들의 학력 수준이 입시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17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지금 전체 재수생들이 한 35% 정도 차지할 정도로 최대 규모"라며 "또 반수생이 금년도에 약 9만명이다. 지난해 한 8만1000명에 비해서 거의 한 1만명 가까이 정도 증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지금 6월 평가 모의고사라든지 이럴 때는 반수생들 같은 경우에는 시험을 안 본 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그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어떤지도 대단히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수능에 응시한 이른바 N수생과 직장인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취업도 어렵고 또 의대 쏠림 현상들이 있다"며 "또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대학을 옮긴다든지 학과를 상위권 학과로 전문직으로 옮긴다든지 이런 분위기가 어떻게 보면 젊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지금 퍼져 있고 전문직에 종사했던 직업인들조차도 다시 한번 또 수능 시험을 봐서 의대라든지 이런 전문직의 학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주요 학원들에서도 한 삼수생들이 한 20%대 정도가 되었다면은 지금 학원에서 주요 학원들에서는 상황에 따라서는 50% 60% 이상이 사실은 삼수생 이상 정도 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 과거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상황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는 "고난도 킬러 문제는 빠지고 그런 대신에 물수능이 아니라 변별력 있게 출제하겠다는 출제 방침 계획은 정확하게 적중이 된 것 같다"면서도 "어려운 문제가 빠지면서 조금 좀 편안하게 시험을 보지 않겠냐는 기대 심리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 그 기대 심리와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특히 1교시 같은 경우 처음부터 좀 편안하게 풀 수 있는 부분의 문제들을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로 접근하는 어떤 순서대로 학생들이 시험을 보게 되는데 어렵게 출제가 됐다"며 "초반 페이스에 의해서 아주 멘탈이 붕괴되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춘다든지 이렇게 입시기관에서 예측치를 발표하지만 그 예측치도 굉장히 빗나갈 수도 있다"며 "지금 빗나가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 보지 않았던 9만 명의 학생들이 있다. 그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면접이라든지 논술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설사 못 맞췄다 하더라도 일단 응시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며 "시험장에서 실전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도 한번 해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이슈1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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