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며 "정부는 진짜 민생에 신경 쓰라"고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밤 자신의 SNS에 "(오늘) 서울, 인천시장과의 회동에서 단호하게 제 입장을 밝혔다"며 "김포의 서울편입 주장은 대한민국이 20년 이상 견지해 온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도 정확하게 (이것을) 알고 계신다"며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 주장이라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토 균형발전이냐, 서울 일극 체제냐, 지방 살리기냐, 지방 죽이기냐 이미 국민 여러분의 판단이 끝난 사안"이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다면 이 이슈는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는 ‘선거용 가짜 민생’이 아니라 교통, 주거와 같이 시급한 ‘진짜 민생’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