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KB증권은 17일 넥스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넥스틴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2가지인데 공정 미세화로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율 개선에 기여하는 검사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넥스틴은 국내 유일 전공정 광학검사장비 회사이며, dark-field 검사장비가 주력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마다 신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검사장비 1위인 KLA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다"라며 "검사장비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를 전망한다"고 했다.
내년 넥스틴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2024년에는 신규 장비 매출 반영 효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고객사 신규 확보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2024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1562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넥스틴 주가는 직전 고점 대비 33% 하락했는데 과도한 중국 노출도 및 고객사 수주 지연 우려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고객사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로 2024년 주가는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고객사 신규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생산 시 최대 50% 보조금 수령 가능성이 있어 KLA와 장비 가격 격차는 현재 40%에서 최대 70%까지 벌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