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벤처투자 압수수색…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정조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를 입고 취업한 이른바 '채용 특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6일 서울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한 압수수색은 현재까지 타 기관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계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밝힐 자료를 찾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사혁신처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공동 출자한 회사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채용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하면서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서씨가 다니던 회사와 관련된 벤처캐피탈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수백억원을 출자받은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망을 넓혀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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