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확대하니 SKY 의대 노려보자' 들썩이는 N수생 커뮤니티

의대입시 위한 대학 중도이탈 많을 것으로 예상
증원보다 적재적소 배치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1000명 이상 대폭 확대된다는 소식과 함께 대입에 재도전하는 N수생들의 수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1000명 이상 파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이후로 17년간 의대 입학 정원이 동결돼 입시 양상이 과열되고,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밑돌아 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원 조치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입시 판도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에서는 의대 정원이 확대된 점을 노리고 입시에 재도전하려는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이나 한의대·약대·수의대·이공계특성화대 등 최상위권 대학생 중 의대 입시를 위해 휴학 및 반수를 결정하는 등 대학을 중도 이탈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의대 입시에 참여하려는 N수생의 수가 많다면, 의대 정원이 증원되더라도 경쟁률이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방안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의사 단체는 당장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를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는 정책부터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사를 증원한다고 해서 필수 의료 분야의 의사가 늘고 지역 의사가 양성될 보장이 없다"라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오히려 수도권이나 특정 의료 분야에만 인원이 쏠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도권 쏠림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같은 중기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슈2팀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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