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미리보기]퀄리타스반도체, IPO 자금 통해 SoC 사업 활성화 올인

희망공모가 1만3000~1만5000원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 'SAFE™ IP' 핵심 파트너

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R&D)에 쏟아넣어 시스템온칩(SoC) 및 모듈 사업의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퀄리타스반도체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180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34억~270억원이다.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8일과 19일 2일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 규모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설계분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각종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IP 양산 이력을 확보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인터페이스의 핵심인 서데스(SERDES) 기술력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서데스는 SoC 내부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 데이터로 만든 후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와 같이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산업에서 높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00G급 서데스와 PCIe 6.0 PHY개발을 통해 글로벌 정상급의 기술적 지위를 넓히고 있다.

2020년 영업수익 13억원, 2021년 40억원, 지난해 108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0억원, 2021년 47억원, 지난해 37억원의 영업손실이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60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이었다. 기술성 평가로 상장하는 퀄리타스반도체는 흑자전환 하는 시기를 2025년으로 잡았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적자가 이어지겠으나 2025년에는 영업수익 387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확보되는 자금 모두를 R&D에 투입한다. 희망가 최저인 1만3000원 기준 228억원을 조달할 퀄리타스반도체는 연구개발 자금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154억원, 자산투자자금에 74억원을 활용한다. 먼저 연구개발을 통해 SoC 및 모듈 사업의 활성화에 투입한다. 또 개발인력이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주 수입원이 되는 만큼 인력 확충에도 투입한다. 또 IP 개발과 SoC 및 모듈 개발에 있어 필요한 공정, 측정, 검증 장비를 구비하고 취득해 품질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퀄리타스반도체의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해외 업체인 대만의 AS미디어테크놀로지(ASMedia Technology Inc.)와 ITE Tech. Inc., 미국의 맥스리니어(MaxLinear, Inc.) 등 총 3곳을 선정했다. 비교기업 평균 주가 수익비율(PER) 26.11배를 적용했을 때 퀄리타스반도체의 주당 가치는 1만9771원이다. 주당 가치를 산정할 때는 2025년과 2026년의 추정당기순이익을 적용했다. 기존 IP의 라이센싱 고객 및 공정 확대, 신규 개발 고부가가치 IP의 라이센싱 발생과 같은 원가율 감소 등으로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인율 24.13~34.25%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1만3000~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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