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만나러 가볼까'…평택시 23일 '망궐례' 재현 행사

팽성읍복지센터·팽성읍 객사 일대에서 개최

경기도 평택시는 오는 23일 팽성읍행정복지센터, 팽성읍 객사 일대에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팽성현의 현감이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예를 올리는 '망궐례(望闕禮'를 재현하는 것으로, 평택시의 주요 문화 행사다. 지난 2015년부터 평택시, 문화재청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이다.

'망궐례'란 궁궐이 멀리 있어서 직접 왕을 배알하지 못하는 각 지방의 수령들이 지방 관청에서 임금을 공경하고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해 임금과 궁궐의 상징인 나무에 ‘궐(闕)’자를 새긴 패를 만들어 각 고을 관아의 객사에 봉안하고 예를 올리는 것이다.

행사에서는 망궐례 재현과 함께 현감 행렬, 전통 공연, 전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감 행렬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행사에서는 극단 배다리가 이번 행사의 정체성을 그린 연극 '오늘, 무슨 날이예요?', 현감 행렬 시 백성으로 분장한 주민들이 행렬을 멈추게 해 민원을 고하고 현감이 해결해 준다는 내용을 담은 주민들의 격쟁(즉흥연극)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에는 전통 복식 무료 대여와 가족 기념 액자 선착순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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