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위기가구 긴급 주택지원 '부천안심드림(Dream)'…황희찬 후원금으로 추진

부천희망재단·LH 경기남부본부와 업무 협약

경기 부천시가 지역내 기관들과 함께 주거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주거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주거복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부천희망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본부와 '부천안심드림(Dream) 주택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부천안심드림주택은 임차료 체납 등 퇴거 위기가구, 수해·화재 등 재난 가구, 전세사기 피해 등으로 현 거주지에서 생활이 불가능한 주거 위기가구에 최대 6개월까지 무상으로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주거 취약계층에 긴급 지원 주택을 제공하고 입주자에게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선수가 고향인 부천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한 후원금으로 추진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황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씨는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갈 곳을 잃은 분들에게 신속히 주거를 지원해주는 좋은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안심드림주택 사업이 갑작스러운 주거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일 열린 '부천안심드림(Dream) 주택 업무 협약식'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네번째)과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왼쪽 세번째),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 아버지 황원경씨(오른쪽 네번째),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부천시]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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