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재단 후원

약 332억원 규모…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항공 전시관 이름에 ‘대한항공’ 붙어

대한항공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 후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2500만달러(약 332억원)다. 전시관에는 퇴역한 대한항공 항공기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후원은 해당 재단이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에 쓰인다. 약 6000평·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사무엘 오쉰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를 만들고 있다. 항공 전시관, 천문 전시관, 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항공 전시관의 경우 ‘대한항공 전시관’으로 명명된다.

사무엘 오쉰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 부지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제프리 루돌프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B747 동체가 전시될 예정이다. 20여 대의 각종 항공기도 지상과 공중에 설치된다. 항공기 작동 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대한항공 전시관이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항공의 역사, 작동 원리, 혁신적 기술 등에 대한 폭 넓은 학습기회를 제공해주는 한편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