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아시아건설종합대상]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서 EU 대형 화공플랜트 첫 수주

해외건설협회장상

'2023 아시아건설종합대상' 해외건설협회장상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플랜트 분야 선진 기업들이 즐비한 유럽연합(EU)에서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로 첫 진출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국 해외 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주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총 1조5400억원에 달한다. 총면적이 축구장 약 5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평 규모로 준공 시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로 자리하게 된다. 지난 6월 초도 생산에 돌입했으며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 분야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로 향후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전경.[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건설 팀 코리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2018년 출범한 후 제1호 투자사업으로 본 사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유럽연합(EU)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인력수급과 자잿값 폭등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폴란드 정부 및 주요 발주처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기 지연 없이 적기에 고품질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신뢰도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PKN Orlen)’으로부터 총 사업 규모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을 수주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엔지니어링-미국 USNC-그루파 아조티 폴리체 3자 간 MMR 사업협력 MOU’ ‘현대엔지니어링-PGZ사 폴란드 건설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 등 2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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