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윤자민기자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지부장 고욱)는 29일 오전 10시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 113주년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등 각급 기관 단체장과 광복회원, 학생 등이 함께해 지난날 치욕의 국권 상실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최범태 광주자연과학고 교장의 인사말,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의 개식사, 독립유공자 후손인 민수웅님의 경술국치 연혁 보고, 이정선 교육감 및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박용수 광주시 민주보훈평화국장의 추념사에 이어 최동호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 회원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해현 초당대학교 교수의 ‘경술국치와 광주농업학교 독립운동’ 특강도 준비됐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풍찬노숙을 기리기 위해 학교 구내식당에서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는 것으로 행사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관공서와 학교에 조기 게양 등을 골자로 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광복회는 매년 8월 29일 추념 행사를 갖는다.
광복회 관계자는 “경술국치일에는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엄숙한 마음으로 모든 공공기관과 학교, 가정마다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며 “나라를 잃었던 제삿날이므로 검은색의 옷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라 없던 우리 민족의 뼈아픔과 순국선열들의 피맺힌 그 날을 되새기기 위해 점심 한 끼라도 찬 음식을 먹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