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송승섭기자
올 2분기 단기외채 비중이 24.3%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26.1%에서 1.8%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차입이 사실상 어려웠던 외환위기(1998년 3분기~1999년 2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같은 기간 보유액 중 단기외채 비율도 40.8%에서 38.4%로 하락해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144.6%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돌았다.
총 대외채무는 6651억불로 전분기말 6650억불과 비슷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가 1619억불로 118억불 감소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032억불로 119억불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정부(+128억불)와 중앙은행(+29억불)의 외채가 증가했고 은행(-144억불)과 기타부문(-12억불)에서는 줄었다.
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함에 따라 전 분기보다 23억불 감소한 1조189억불이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도 3538억불로 24억불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