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캡틴손’ 됐다…토트넘 새 주장으로 뽑혀

박지성 이어 EPL 두 번째 한국인 주장
토트넘 감독 “이상적인 선택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1)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게 됐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2015-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이 차기 주장 1순위였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에 다음 주장은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요리스와 케인을 제외하고 손흥민보다 오래 팀에 몸담은 선수는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가 있지만, 팀에 기여한 정도나 상징성을 보면 손흥민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손흥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PL 팀에서 공식적으로 주장에 선임된 한국인은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박지성은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주장을 맡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훌륭한 리더쉽을 갖춘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고른 것은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모두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점, 그리고 이곳(토트넘)에서 이룬 성취 등을 모두 고려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뽑혔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티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개막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이슈2팀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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