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규칙…‘아는 것이 힘이다’④벙커 밖 구제

종전 1벌 타 후 벙커 내 드롭
개정 룰 2벌타 벙커 밖 플레이

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지난주 막을 내린 최고(最古)의 메이저 대회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에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고생을 했다.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 배치된 81개의 벙커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어른 허리까지 오는 깊은 항아리 벙커에서 벗어나지 못해 진땀을 흘렸다.

도저히 탈출하기 힘들 때는 벙커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2019년 개정된 룰에 따라 가능하다. 벙커 샷에 약한 골린이(골프+어린이)에겐 희소식이다. 예전에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아도 벙커 내에서 드롭을 해야 했다. 그러나 벌타를 추가로 받으면 벙커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 2벌타를 받고 벙커 밖에서 드롭 후 플레이를 이어가면 된다. 원래의 공이 있는 지점을 지나는 직후방의 기준선에 따라 정해지는 벙커 밖의 구제구역에서 후방선 구제를 받는다.

벙커 관련 룰은 체크해야 할 점이 많다. 벙커에서 금지되는 행동을 완화했다. 무심코 클럽으로 모래를 건드려도 라이 개선이나 모래 테스트 의도가 없다면 벌타가 없다. 다른 선수가 플레이하는 동안 클럽을 모래에 댄 채 몸을 기대도 된다. 샷 결과가 실망스러워 벙커 내 모래를 내리쳐도 페널티는 부과하지 않는다. 벙커 샷을 하기 전에 돌, 나뭇가지 등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수 있다.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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