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피자 2만명 육박… 2300명 미귀가

17일째 호우 피해
사망자 47명, 실종자 3명
응급 복구율 70%

지난 9일부터 17일째 이어진 호우로 대피한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대피자는 1만9468명이다. 이중 231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민간 숙박 시설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은 없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시설피해는 1만1000건이 넘었다. 사유시설 3463건, 공공시설 7965건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응급복구율은 약 70% 수준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000㏊가 넘는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3㏊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56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508곳, 둔치주차장 148곳, 8개 국립공원 202개 탐방로, 숲길 99개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이날 오전 전남 흑산도·홍도, 전북 고창·부안·정읍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빗줄기가 강해질 전망이다.

사회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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