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통일부 장관을 겸임 중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영세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모든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내역에 대해 신고를 받은 결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년간 각각 400회 이상, 100회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권영세 장관의 가상자산 거래 문제는) 입법과 관련해 이해충돌 부분도 있고, 누적 거래액이 10억원을 넘기는 등 금액이 상당히 크다”라며 윤리특위 제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권영세 장관이) 업무시간에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변인은 권영세 장관과 함께 가상자산 구매 누적 액수가 10억원을 넘긴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윤리위가 국회의원직 제명을 권고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안에 대해선 “해당 부분은 윤리특위 측에서 판단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