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7% 내린 7만6000원을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 동안 일타강사 이슈, 사교육 규제 등 악재가 이미 주가 상당 부분에 반영됐지만 최근 사교육 시장 전반 비우호적인 투자심리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2분기 메가스터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198억원,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초중등과 고등 부문의 매출 역기저 효과와 고등 오프라인 학원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부문의 매출액은 1316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6%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선수수익은 평균 13% 증가했지만, 기숙·러셀 학원 확장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다. 초중등 매출액은 535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10%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윤 연구원은 “7월 11일부터 영유아 플랫폼을 정식 론칭하는데, 이는 하반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부몬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이비김영 편입 부문 온라인 성장률이 40%에 육박하고, 취업 부문 비효율 캠퍼스 정리를 통해 적자 폭이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윤 연구원은 “투자심리는 좋지 않지만,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이상이 없다”며 “주가수익비율(PER) 5.5배의 저평가 구간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 두는 것도 좋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