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업계와 간담회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 방문
버추얼 프로덕션 활용 확대방안 논의

최근 떠오르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은 대형 LED 월(Wall)에 실제 구현될 배경영상을 재생하면서 드라마 등 미디어·콘텐츠를 촬영하는 제작기법이다. 시간과 제작비를 줄일 수 있는 '가성비'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컴퓨터 그래픽 요소를 촬영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유연한 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후반작업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와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 미디어·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은 초기 단계인 버추얼 프로덕션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활용 경험을 보유한 제작사 ▲ 버추얼 스튜디오 운영업체 ▲ LED 월 제작업체 ▲ 전문가 등이 참석해 미디어·콘텐츠 제작 현장의 제안과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더그레이트쇼, 아이오에프엑스 등 제작사는 자체 인프라가 없는 중소 제작사 및 방송사가 기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공 인프라 구축 및 민간시설 이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CJ ENM, 비브 스튜디오스 등 버추얼 스튜디오 운영업체는 ▲ 국산 솔루션 개발 지원 ▲ 인재 양성을 제안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LED월 제조사는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이 초기 단계임을 고려해 ▲ 기술 인력 양성 ▲ 기술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 주도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호 장관은 “버추얼 프로덕션이 미디어·콘텐츠의 제작비를 절감하고, 제작 환경을 자동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사업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업IT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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