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가수 임영웅이 시집에서 영감받은 신곡과 해외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임영웅은 2일 오후 방송된 KBS 뉴스9에 출연해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서 신곡 영감받았다"며 "미국에서 풍경도 보고 여러 생각을 하면서 가사가 떠올라서 곡을 썼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런던보이'에 대해 그는 "가사가 멜로디가 확 떠올라서 적고 흥얼거리다 보니 금방 만들어졌다"고 떠올렸다.
신곡 '모래 알갱이'는 3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공개된다. 임영웅은 "작사·작곡에 다 참여했는데 특히 가사에 깊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예능을 촬영하거나 TV에 나올 때는 평소보다 높은 톤과 텐션으로 방송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제 모습은 말수도 적고 톤도 낮고 편안한 느낌인데 이번에 그렇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이라서 쑥스러웠지만, 숨김없이 그대로 마음을 열어놨다"고 덧붙였다.
무대에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임영웅은 "긴장되지만 어릴 때부터 주목받고 무대에 올라가는 걸 좋아했다"며 "무대에 올라가면 손발이 떨리고 땀도 나지만 정말 좋다"고 했다.
지난 2월 미국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팬들과 만난 소회도 밝혔다. 임영웅은 "미국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니 진짜 가족을 만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도 세웠다. 그는 "도전할 수 있는 꿈을 꿔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세대와 공감하고 싶고,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해외에 계시는 분들과 공감하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간절하게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이 있는데, 간절히 바라고 생생하게 꿈꾸면 못 이룰 게 없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를 향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항상 꿈 같다"며 "제 삶을 살게 해주셨고 꿈을 이루게 도와주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영웅시대는 나의 전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