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김남국에게 마음의 빚이라도 있나'

수십억 코인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당내 강성 지지자인 '개딸'들을 중심으로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개딸들의 '남국수호'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에게 무슨 마음의 빚이라도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음의 빚'이란 2020년 초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며 쓴 표현이다. 김 의원 사태가 '조국 사태' 만큼이나 민주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 의원은 양이원영 의원의 김 의원 옹호와 개딸들의 비명계 의원 문자테러를 언급하며 "도저히 공당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도덕적 파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대표에게 있다. 민주당은 여론의 질타에 떠밀려 마지못해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이런 태도는 지지자인 개딸들에게 남국수호의 지시로 인식돼 비명계에 대한 문자테러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당의 대표라면 남국수호를 외치는 민주당 의원들과 개딸들에 강력 경고하고 신속한 윤리위 징계에 협조하라"며 "국민의 상식을 조금이라도 존중할 생각이 있다면 즉각 남국수호와 결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슈1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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